베어스, 힘을내요! by 까르티에






1. 마음이 먹먹해서, 이 감정을 어디다 풀어야 할지 몰라서 밤을 뒤척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작년 모드 에이스 써니가 돌아왔고 정말 너무너무 잘해줬고 무실점 할수 있었는데
고변태와 김재호가 아주 마지막에 클러치 해주시는 바람에 결국 비자책 1실점으로 완투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런경기는 이겨주는게 제맛인데, 이렇게 써니가 잘 던졌던 날 이렇게 꼭 져야 하는건지.
정말 운도 없는 써니. 써니도 스스로 잘던지고 이기면 얼마나 좋았을까..
근데 그 와중에서도 팀 연승를 끊게 되서 그 8회가 두고두고 생각났다고 했다. 써니는 본인보다 팀을 챙기는 사람이니까.
저번 넥센전에서 승이 날라가서 이기고 인터뷰에서도 그는 그랬다. "나니까 나니까 괜찮다. 견딜수 있을꺼 같다."라고.
써니니까 써니는 그래도 배테랑의 책임감이 있으니까 그걸 견딜수 있다고는 말하지만 솔직히 아쉽지 않을수 있을까.
그 인터뷰를 본 순간 팬들 가슴은 정말 철렁 내려앉았고, 너무 마음이 아팠고 속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팀을 다독였고, 어제 경기에서도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완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어제 난 8회 무사 1,3루에서 고영민 타석에서 내플칠때부터 점수 못내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거기서 희플만 칠수 있다면. 근데, 너무 해결하고 싶어하는게 눈에 보여서(물론 그건 자신감의 발로라고 좋게 생각하려한다)
아 이거 좀 욕심부리면 그냥 점수 못내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고영민은 내플을 쳤고. 다음타자 김재호는 병살을 쳐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8회에 기회가 왔을때 1점이라도 나지 않으면, 위기가 오고 질것같았는데 그 슬픈예감은 어찌이렇게 맞아 들어가던지.
그리고 고영민이 꼭 실책을 하면 그건 꼭 점수와 연결된다. 그래서 더 슬펐다. 이번 한 번 좀 넘어가주지 그랬니.
그제 벤클 상황도 있었고, 써니는 비자책 8이닝 1실점을 했고, 완투를 했고. 이런경기는 이겼어야 했다.
그래야 팀을 위해서도, 팬을 위해서도 경기외적으로도 참 좋았을텐데. 난, 그래서 지금까지 쓰라린거 같다.
써니, You are my Sunshine. Always!!!!

2. 팀이 어려울때, 가장 그래도 자기 역할하면서 묵묵히 팀을 지켰던 소년가장이 현수였다.
비록 땅볼기계가 되어도, 뜬공기계가 되었던 때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든든하고 타석에서도 든든했던 현수.
득점권에 칠수 있는 선수는 현수 밖에 없던 때도 참 많았다. 흘러내려가는 두산을 현수가 그래도 붙잡아준 적 많았다.
금강불괴라고 했던 현수 몸도, 올해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다른 사람들 다 아파 쉬어도 현수는 잘 쉴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 애정하고 더 아끼고 긍정모드로 열심히 야구하는 녀석인데.
기아전에서 벤클 상황 겪은 이후로 어제 와서는 기가 딱 죽어서 경기하는데 진짜 거기서 텔레포트 이동시키고 싶었다.
뭐, 상황적인것은 본인들만이 아는거고 오해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는거고. 이해할 수 있다. 현수가 담날 사과하러도 갔었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당하고 물병투척에 당하는 내새끼 보니까 울컥했다.
사실, 경기 시작전에 그 기자들 사진보면서도 좀..울컥했는데, 막상 경기장에서 타석 내내 야유 당하는 현수를 보니까 참 안쓰럽고, 애틋하고.
그래도 현수야, 그럴수록 기죽지말고, 위축되지 말고. 힘내서 독기가지고 해야 하는거야.
프로선수니까 그럴수록 악물고 잘하는 수 밖에 없는거야. 현수야 널 응원하고 애끼고 그런 팬들 여기 진짜 많다.
그러니까 기죽고 그러지마, 위축되고 그러지마. 더 밝게 웃고, 경기 집중하고 빵빵 쳐대자. 잘하자 현수야. 응원한다.

3. 내 곰팅이들은 까도 내가 깝니다. 못할때는 막 열심히 까다가도, 경기 외적으로 여러상황들이 이렇게 발생하면서 
작년이고 올해고, 솔직히 올해 플레이 어이없이 하고 막 그러면서...아 정말 이젠 잠시 거둬야 하는 맘까지 생겼었는데 
그런거 지나고 보니 정말 갈수록 우리 팀에 대한 애정은 깊어지는 느낌이다. 뭐 그렇다고 못하면 안까는 나도 아니지만
그런의미라기 보다 더 애착이 간다고 해야 하나. 아프고 힘들고,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수록 유대감이 생기고 내 가족같고 그런거.
그러니까 베어스야, 힘내라. 더더욱 두번힘내라 세번힘내라. 나 뿐만이 아니라 베어스를 응원하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을테니 비록 화력이 딸려도 비록 호갱소리 들어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응원하고 
같이 울고 웃고 해줄 수 있는 팬들이 이렇게 있으니 더더욱 힘내라. 베어스야. 선수들도, 감독코치님들 모두!

4. 그리고 가장 속쓰리고 속상하고 더 좋아하는게 죄인걸 알면서도 좋아하는 우리 베어스 팬들은 두배로 더 힘내요!





 

덧글

  • dabb 2012/07/05 12:43 # 답글

    - 어제 경기는 진짜 자다가도 생각나면 벌떡 일어날 판이지만,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았네요. 써니가 확실히 감찾은게 일등.
    - 현수는 자기가 이겨내야죠. 이겨낼 겁니다. 오늘 정지훈이 좀 도와줄 수 있을까?
  • 까르티에 2012/07/05 13:17 #

    - 저도 자다가다 울컥 하이킥 할...만하지만.......정말 써니가 확실히 작년모드로 돌아왔다는거. 자기 페이스 찾으면 또 잘해낼거 믿으니까. 전 저번 넥센전 이후로 잘하겠다고 싶더라고요.
    - 현수는 이겨내야죠. 현수가 보기보다 여린면이 많아서 흔들리는거 많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겠지요. 이젠 강해지면 좋겠습니다.
    - 정말 우취좀 되면 좋겠는데... 얼른 서울 올라와서 쉬면 좋을텐데, 올해는 비가 베어스만 피해다니는 기분이에요. 우취되라 우취되라 ㅠ
  • 녀석 2012/07/05 15:34 # 답글

    김선우가 감을 찾은게 위안이고 이 기세로 주말 LG전에 복수혈전 해줬으면 하지만 못나오겠네요..
    고젯은 참.. 휴.. 그렇다고 늘 잘할순 없으니깐 그러려니 해도 어제는 쫌...
    그리고 김현수... 왜 야유까지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나지완 이놈 언제까지 선후배 랍시고 하는지 지켜볼라고요
  • 까르티에 2012/07/06 18:02 #

    정말 김선우가 감을 찾은게 위안이고 , 엘지전에 복수혈전 해줬으면 하지만. ㅠㅠ 지금 분위기도 그렇고 걱정이 좀 많이 되네요.
    고젯은..언제 좋은 변태기운만 가져오면 안되나...ㅠㅠ에러도 꼭 클러치에러를 해서 임팩트를 딱 주는건지 ㅠ
    그리고, 현수 건은 현수가 뭐 한것도 없는데 온통 사과만 해야 하는 상황이군요. 선후배 계속 하는거 같아요. 지금도 기사보면.
    근데 뭐 본인도 선후배 관계 잘 지키는 지는 모르겠군요.
  • 상하이리 2012/07/05 15:53 # 답글

    에휴... 베어스 팬이라면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겁니다. 토요일에 가족들이랑 엘지전 직관 예정인데 꼭 이겨주길 바랄께요. 그리고 넘버50 김현수도 그날 꼭 큰거 한방 날리자꾸나~
    그건 그렇고 까르티에님 언제 시간 되시면 저랑 직관한번 가시죵? ㅋ
  • 까르티에 2012/07/06 18:05 #

    네...많이 속상하고 많이 힘드네요. 정말 우리 두산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들 힘냈으면 좋겠고.
    현수는 더더욱이 힘냈으면 좋겠고. 지금 돌아가는 사정보아하니 구단도 선수들을 안지켜 주고.
    팬들은 힘이 없고. 선수들끼리...감독코칭스텝들 힘합쳐서 더더욱 힘냈음 좋겠습니다..ㅠ
    토욜날 엘지전 직관이시구나~ 가셔서 현수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다른 선수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제 몫도 포함해서) 꼭 이기고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 베어스 2012/07/06 14:2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댓글은처음다는거같은데 진짜 너나우리모두속상하고 답답하네요 거기에 말도안통하는사람들한테 설명해줘도 듣고싶은대로듣고보고싶은대로듣고 진짜 현수힘냈으면좋겠고 나지완도본인만빠져나갈궁리하지말고 자신이잘못한걸 알았으면좋겠지만 인성을보니 그럴일은절대없을거같네요 앞으로연승쭉쭉해서 저런얼토당토안한일로 스트레스받는일없길 바랄뿐입니다
  • 까르티에 2012/07/06 18:13 #

    안녕하세요 베어스님! 그러게요. 정말 우리 너나할것없이 모두 속상하고 답답하고 그러네요.
    지금 돌아가는 상황보니. 뭐 선수들은 프론트에서 보호도 안해주고 갈기 갈기 찢겨진 상태고.
    우리 팬들은 응원하고 그러는거 밖에 힘이 없고...선수들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나지완선수가 언제까지 하는지 봐야 할듯요. 지금 써니와 종박이 선배가 용서구한다고 전화까지 했는데도
    용서하는 시간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고 하고.
    현수는 정말 수백배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기죽지도 말고, 진짜 더더욱 정신차리고 힘내서 펄펄 날고 그랬음 좋겠어요.
    두산 선수들도 서로서로 토닥이면서 더더욱 눈에 불을켜고 잘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기 외적인 일로 힘든거 이제 고만 했음 좋겠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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